지난 1편에선 RMCE-BT2 개봉기를 살펴보았는데요, 이번 2편에선 MMCX단자와 이어폰간의 결합과 RMCE-BT2를 적용한 이어폰의 음질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용량 배터리와 타사의 이어폰을 결합했을때 기존 유선 이어폰 사용 환경과 어떤점이 다를지 기대가 됩니다.
1편에서 살펴봤던 MMCX단자입니다. MMCX단자는 Micro Miniature CoaXial의 약자로써 한글로 직역하자면 초소형 동축단자로 표현됩니다. 동축케이블이라는 단어를 한번쯤은 들어보셨듯 형태 또한 비슷한 모습을 보입니다. 이 단자를 이어폰의 MMCX단자와 연결하여 활용할 수 있으며 슈어의 SE이어폰 라인업이나 타사의 MMCX단자를 지원하는 이어폰들과 결합할 수 있습니다.
텐막 오르카에 부착되어있던 유선 MMCX 케이블을 먼저 분해해줍니다.
분해를 해보면 이어폰에 MMCX 단자가 마련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해당 단자와 RMCE-BT2 단자를 결합하면됩니다. 결합시 단자간 수직을 이루는 상태에서 결합하여야하며 완전하게 결합되기전 딸칵하는 소리와 함께 고정된다는 구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결합이 완료된 모습입니다. RMCE-BT2의 가격과 텐막 오르카의 가격을 생각하면 조금은 비정상적인 구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RMCE-BT2의 가격에 비교하면 오르카는 상당히 저렴한편에 속하기 때문이죠. 일반적으로 슈어의 SE중상급 기종이나 타사의 수십만원대의 이어폰들과 결합하곤 합니다. 일반적인 보급형 이어폰에서는 과연 어떤 소리를 들려줄지 벌써 궁금해집니다. 바로 착용해보겠습니다.
RMCE-BT2를 착용한 모습입니다. 오버이어형 타입을 지원하지만 리시버의 무게가 무거운편이 아니기에 일반적인 이어폰 장착방법과 동일하게 착용했습니다. 보행시에 이어폰이 탈착되는 일은 없었으며 클립을 사용하지않더라도 정적인 환경에서의 음악감상은 충분히 가능했습니다. 최근 추워지는 날에 옷에 걸기엔 클립의 고정력이 높아 익숙해지는데 약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RMCE-BT2를 활용하여 음악을 들었을때 가장 크게 느낀점은 저음역대의 선명도였습니다. 청음에 활용된 텐막 오르카의 경우 기본적으로 저음역대에 집중된 모습을 보이는 이어폰인데요, 유선으로 활용할때엔 저음역대를 포함하여 전반적으로 소리가 흐려진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으나 RMCE-BT2를 활용하여 들었을때 저음역대에서 탄탄하게 잡힌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필자의 경우 U자 형태의 이퀄라이저 세팅을 자주 즐기는 만큼 저음역대의 표현폭과 분리된 공간감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음분리 또한 깔끔하게 이루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러한 특징들은 RMCE-BT2에 내장된 앰프의 특성으로 보입니다.
고음역대에 접어들땐 날이 선 음역대가 조금은 완만해지는듯한 느낌을 받았으며 저음역대에서 보여주던 특징들과 동일하게 잘 잡힌 음질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깔끔하고 선명한 느낌과 동시에 필요한 부분 그이상은 절제하는 모습덕에 원음의 느낌 그대로를 최대한 살리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아직은 블루투스의 한계점이 있다고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블루투스 이어폰계열에선 현재까지 이정도의 표현력을 보이는 이어폰들이 흔치 않은만큼 RMCE-BT2가 코드리스 이어폰이 주류를 이루는 시장에서도 제품의 차별성을 확실하게 드러낼 수 있다고 보입니다. MMCX 단자를 지원하는 다양한 이어폰들과 결합을 할 수 있으며 충전이 필요없는 배터리 용량(최대 10시간 재생)은 코드리스 이어폰들과 경쟁해도 충분한 경쟁력을 보입니다. 필자가 데일리용도로 사용하는 자브라 엘리트65t와 비교해도 RMCE-BT2는 매력적인 제품이며 약 2주간의 시간동안 자브라 엘리트65t 코드리스 이어폰의 특징인 '완전무선' 이라는 큰 장점을 포기하더라도 RMCE-BT2로 음악을 즐겨듣게 된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청음에 활용된 텐막 오르카 이어폰외에도 다양한 이어폰들을 즐겨들으며 틈틈히 RMCE-BT2와 여러 이어폰을 조합한 청음감을 소개해보겠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당 리뷰는 삼아스토어와 플레이윈도 체험단을 통해 제품을 제공받았으며 어떤 간섭없이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