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space/자작,개조,수리

리안리 PC-O11D XL 케이스 200% 활용하기!


리안리 PC-O11D XL ROG 케이스는 앞서 리뷰로 다뤄보며 인상적인 레이아웃, 높은 확장성을 겸비한 케이스임을 확인했었습니다.

이전 제품인 PC-O11 Dynamic 케이스에서 큰 틀은 벗어나지않고 확장성을 높여 어쩌면 단조로워 보일 수 있지만 타워형 CPU쿨러 호환성, 후면부 파워 및 저장공간을 개선시켜 O11 케이스 라인업중 유일하게 최상위 타워형 CPU 쿨러 장착이 가능합니다. 

특히 3대의 파워서플라이를 지원해 마더보드 하나를 사용하는 것 보다 케이스 내부에 여러대의 마더보드를 집어넣는 계획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타워형 공랭 CPU쿨러로 빌드한 PC-O11D XL ROG 케이스.

국내외를 막론하고 PC-O11D XL ROG 케이스의 측면 영역을 냉각 영역으로 빌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측면 영역을 냉각 영역으로 두지않더라도 하단 3열 흡기 영역, 후면을 포함한 상단 3열 배기 영역으로 충분한 냉각성능을 보여 필자의 경우 측면 영역을 저장장치를 장착하는 방향으로 잡았습니다.






ATX 폼팩터를 기준으로 삼는 케이스들이 7개(8열) PCI 브라켓으로 구성되는 반면 PC-O11D XL ROG 케이스는 PCI 브라켓을 총 8개로 구성되었습니다.

내부에 마더보드를 복수로 집어넣게 되면 후면 I/O를 활용하기 불편해져 최하단 PCI 브라켓을 전면 I/O영역과 유사하게 만들어 보겠습니다.






대략 2년전에 사뒀던 USB3.1 Gen1 2포트, 오디오 포트(헤드셋/마이크)로 구성된 리안리 전면 I/O 부속품을 PCI브라켓에 고정시켰습니다. 

바로 위 케이블들은 임시로 빼내둔 CAT7 타입 이더넷 케이블. 

PCI브라켓 타입의 이더넷 커플러를 사용한다면 조금 더 깔끔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텐데 별도로 팔지않아 추후 여건이 된다면 해당부분도 개선시켜볼까 합니다.






측면부 브라켓은 브라켓당 2.5인치 저장장치를 1개 장착할 수 있지만 위와같이 세로로 3.5인치 저장장치도 장착할 수 있습니다. 

제조사 권장 사양은 아니고 위 사진처럼 아래 브라켓은 2.5인지 저장장치를 장착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브라켓 여유공간이 많아 같은 간격으로 구멍을 뚫어 3.5인치 저장장치 3개를 장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케이스에 마더보드를 집어넣기전 ITX 마더보드 2대를 PCB 서포트로 이어줬습니다.  

일반적으로 케이스의 스탠오프 나사 규격이 M3타입이므로 동일한 나사규격의 PCB 서포트를 사용했습니다. 






ATX 마더보드의 우측 마운팅홀 길이가 ITX 마더보드의 우측과 하단 마운팅홀 길이와 동일하므로 먼저 장착된 ATX 마더보드의 스탠오프를 PCB 서포트를 사용하여 높이를 연장킨 형태로 고정시켰습니다.

해당 작업시 후면에 위치한 ATX 마더보드의 PCIe 첫번째 슬롯이 케이스 기준 1번 PCI 브라켓에 매칭되는 형태라면 해당작업시 간섭이 발생합니다.





상단 영역에도 3.5인치 HDD를 3개 장착했습니다. 

하단 영역과 동일하게 브라켓에 드릴로 구멍을 뚫어 총 3개의 3.5인지 HDD를 장착할 수 있도록 제작했습니다.






무나사 방식의 브라켓에 저장장치를 부착하고 사용해보니 탈착 편의성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장장치와 고정되는 나사도 손나사 타입의 나사를 사용하면 드라이버 없이 유지보수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전면에서 바라봤을때 모습.

3.5인치 HDD와 마더보드간 간격은 약 1cm 가량 이격을 둔 채로 조립됩니다. 






총 3대의 파워서플라이를 장착하다보니 선정리는 꿈도 못꿉니다. 그저 닫힌다는데 의미를 두고 파워 교체를 염두에 두고 모듈러 타입의 파워를 가장 안쪽에, ITX보드와 연결되는 파워서플라이 케이블을 가장 바깥쪽에 배치하고 브라켓을 고정시켜 마무리했습니다. 






후면부 모습.

PC-O11D XL ROG 케이스 내부 레이아웃 구분이 가장 잘 나타나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파워서플라이를 3대 장착하다보니 PC-O11D XL ROG 케이스의 기본 구성인 핫스왑 베이를 사용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앞서 손 봤던 측면 브라켓 영역을 대체해서 저장장치 장착 공간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모두 손 본 모습.

주 시스템인 ATX 마더보드, NAS용 ITX보드, Iot 호스트 및 간이 빌드 서버용도로 총 3대의 시스템이 완성되었습니다. 

저장장치는 3.5인치 HDD 6대, 선정리 공간쪽 2.5인치 저장장치 4개로 구성되었으며 추후 저장장치를 확장한다면 케이스 좌하단 영역을 조금 더 활용해볼까 합니다.


초기 구상때 케이스 하단 영역을 제대로 활용하고자 했지만 PC-O11D XL ROG 케이스의 냉각 특성과 케이스의 원형을 해치지않고 최소한의 부품들로 구성하기엔 이 모습이 최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추후 튜닝할 적당한 케이스가 출시된다면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