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모랩 바다 쿨러는 그간 공랭 CPU 제품군에서 이름을 떨친 제품이였습니다. 저렴한 가격대, 낮은 CPU쿨러 높이(135mm)로 가성비 PC, 저소음 PC를 조립하는데 많이 쓰이곤 했었습니다. 오늘 살펴볼 CPU쿨러는 바다2010 CPU쿨러의 상위 제품인 써모랩 바다 Cirrus(BADA Cirrus) CPU쿨러 입니다. 써모랩 BADA Cirrus CPU쿨러는 기존 바다2010 CPU쿨러의 특징들인 낮은 프로파일(높이 135mm)과 큼지막한 방열핀이 가져다 주는 냉각성능을 계승하면서 기존 92mm PWM팬에서 한층 더 커진 112mm의 FDB 베어링이 적용된 PWM팬이 적용되었습니다. 이전작과 마찬가지로 쿨링팬과 방열핀간의 고정 방식은 고무댐퍼로 고정되어 쿨링팬에서 발생하는 진동을 효과적으로 잡을 수 있게끔 제작되었습니다. 시대가 지나며 다양한 종류의 소켓 규격이 등장한 만큼 인텔의 HEDT 제품군에 적용되는 소켓들(LGA2066, LGA2011-V3)과 라이젠 메인보드의 AM4소켓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최근 출시되고 있는 다양한 CPU 및 메인보드에 대응 가능합니다. 자 이제 써모랩 BADA Cirrus CPU쿨러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써모랩 BADA Cirrus CPU쿨러의 패키지 박스입니다. CPU쿨러의 전면부 외형이 프린팅 되었습니다.
측면부엔 CPU쿨러에 부착된 팬의 주요 특징인 FDB 베어링과 저소음 112m 팬이 제품 외형과 함께 표현되었습니다. 더불어 최근 많이 활용되고 있는 인텔의 1151v2 소켓이나 AMD의 AM4 소켓도 모두 지원하여 수백W의 TDP를 지니는 HEDT CPU가 아니라면 무리없이 지원가능합니다.
반대편엔 써모랩 BADA Cirrus CPU쿨러의 세부사양이 기재되었는데요, 한가지 특징이라면 CPU쿨러의 높이가 135mm에 달해 케이스 호환성면에서 타사의 타워형 공랭쿨러대비 유리한 입지를 지닙니다. 이렇게 낮은 높이를 지니면서도 쿨링성능 확보가 가능한 이유는 BADA2010 CPU쿨러부터 이어져온 넓은 면적의 방열핀 구조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깔끔하게 부착된 밀봉씰.
패키지박스를 열면 써모랩 CPU쿨러의 통합 사용 설명서가 눈에 들어옵니다. 아래엔 충격 방지용 박스에 CPU쿨러 본체가 담겨져 있습니다.
구성품은 CPU쿨러를 포함하여 사용자 설명서, 브라켓, 써멀구리스 및 각종 나사등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해당 제품을 다루며 인상깊었던 점은 타사 CPU쿨러의 도식화된 간략한 장착 방법이 아닌 직접 조립하는 전 과정들이 담겨있여 PC조립을 처음 하는 유저들도 쉽게 보고 따라할 수 있게끔 제작되었습니다. 다년간 PC 쿨링솔루션 제품들을 내놓은만큼 어쩌면 사소한 사용 설명서지만 꼼꼼함이 잘 뭍어나는 것 같습니다.
기본 써멀구리스는 5.0W/mK의 열전도율을 보이며 1회용이 아닌 약 3~4회분량으로 추정되는 용량의 주사기 형태로 제공되어 여러번 재장착하더라도 써멀구리스를 추가구매할 필요없이 활용할 수 있어보입니다.
써모랩 BADA Cirrus CPU쿨러의 외형입니다. CPU쿨링팬이 미리 부착되어있어 번거로움 없이 고정 브라켓 및 클립등을 활용하여 메인보드에 장착할 수 있습니다. 일전에 리뷰에서 다뤘던 공랭식 CPU쿨러의 대다수가 쿨링팬을 사용자가 조립해야 했었는데 해당 제품은 미리 부착되어 있어 조립시간을 줄여 편의성면에서 부족함이 없다고 보입니다.
방열핀은 BADA2010 CPU쿨러의 방열핀을 계승했으며 넓은 면적으로 디자인 되었습니다. 밋밋하게 보일 수 있는 상단부는 써모랩 바다 로고와 문양이 양각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쿨링팬과 방열핀간의 고정방식은 고무댐퍼로 고정되며 쿨링팬이 구동할때 발생하는 진동과 잡음을 최소화 시킵니다.
베이스부분은 3개의 히트파이프가 경면처리되어 광택이 날 정도로 깔끔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히트파이프와 CPU의 히트스프레더가 직접 닿는 DTH(Direct Touch Heatpipes)로 CPU의 발열을 빠르게 방열핀으로 옮겨줍니다.
쿨링팬을 제거한 후 모습입니다. 4개의 고무댐퍼는 방열핀에 고정되었으며 총 40개의 크기가 다른 방열핀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구리 히트파이프와 방열핀간의 고정방식은 관통식으로 고정되었습니다.
히트파이프의 두께는 약 6mm로 3개의 구리 히트파이프 모두 비슷한 두께를 지닙니다.
쿨링팬은 하늘색 프레임에 아이보리 색상에 가까운 흰색 블레이드로 제작되었습니다.
베어링은 FDB 베어링이 적용되었으며 마찰,진동,소음등 다방면으로 슬리브 베어링 대비 좋은 성능을 보입니다. (모터 회전축이 회전시 베어링의 오일을 내부로 유도, 유막을 형성하여 오일 누출 방지, 마모 방지, 균일 회전 능력을 보입니다.)
쿨링팬의 블레이드와 프레임의 디자인 또한 공기의 직진성과 공기흐름을 개선시키고자 한 노력이 보였습니다.
쿨링팬 단자는 4핀 PWM 방식으로 메인보드의 CPU_FAN 헤더에 장착할 수 있습니다.
써모랩 BADA Cirrus CPU쿨러와 각종 부품들을 조립한 이후 모습입니다. CPU쿨러와 램슬롯간 간섭은 없으며 높이가 높은 튜닝램의 경우 대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간단하게 벤치마크를 진행해봤습니다. 사용된 CPU는 인텔 Core i5-9400F며 유휴상태에서 부하상태까지를 측정했습니다. 실온 23도가량에서 저RPM(최대 1000RPM미만) 구동시 평균 27도를 기록했으며 100% 부하상태에선 평균 50도를 기록하였습니다. 오버클럭을 지원하지 않는 CPU나 OC를 활용하지 않는 사용자라면 써모랩 BADA Cirrus CPU쿨러로 충분한 냉각성능을 확보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높이가 낮은 타워형 공랭쿨러나 가성비 저소음 CPU쿨러를 찾고자 하는분이라면 한번쯤 살펴볼만한 CPU쿨러라고 판단됩니다. 바다2010 CPU 쿨러의 특징과 장점들을 고스란히 이어받고 여러 부분에서 개선된 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최근 판매되고 있는 메인보드의 소켓 호환성을 고려하여 AMD의 AM4 소켓과 인텔의 LGA 1151v2, LGA2066 소켓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선시켰으며 CPU쿨러의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쿨링팬 또한 92mm 팬에서 112mm, FDB 베어링이 적용된 쿨링팬으로 개선시켰습니다. 팬의 디자인 또한 직진성향상을 위한 프레임으로 이루어졌으며 바다2010과 마찬가지로 정숙한 구동음을 보였습니다. 필자의 한가지 바람이라면 최근 튜닝 PC시장이 커지고 있는만큼 LED가 적용된 쿨링팬이나 상단부 방열핀에 포인트를 주는등 제품의 성능뿐만 아니라 디자인도 함께 개선시키면 더욱 완성도 있는 CPU쿨러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 사용기는 써모랩으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으며 어떤 개입없이 작성된 리뷰입니다.
제품정보 : http://prod.danawa.com/info/?pcode=6622087
